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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 경험/그냥 얘기

요즘 근황, 생각

이 글 처음 쓰려고 시작하던 때가 7월 5일인데, 다시 쓰려고 보니 7월 16일이 되어있다.
시간이 미친 듯이 빠르다... 😳

늦게나마 요즘 근황과 생각을 적어본다.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

팀 내 나의 포지션이 그래도 조금씩 잡히고 있다.
주로 파이썬을 이용한 시스템 개발 및 배포 쪽을 담당하고 있다.
데이터 엔지니어링팀이지만, 파이프 라인 외에도 생각보다 다루는 범위가 많다.
아무래도 데이터 그룹 소속이다 보니, 데이터 드라이븐 프로세스 개발은 우리 팀이 맡게 되는 거 같다.

한편 나의 커리어를 생각해주어 팀에서도 일거리를 조금씩 주고 있다.
이전에 단순히 개발뿐 아니라, MSA 환경에서의 통신과 배포 과정까지.
덕분에 내가 해보고 싶었던 것들은 차근차근해보고 있다.

최근에는 다음의 기술 스택들을 다뤄볼 수 있었다.

  • grpc
  • 쿠버네티스에서의 배포와 helm chart
  • rancher 를 통한 CI/CD 와 배포
  • 쿠버네티스 에어플로우

배우는 건 어렵진 않지만 Best practice 를 알고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어렵다.
공부도, 경험도 여전히 많이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15층 라운지에서 창문 열어놓고, 쇼파 배게에 맥북 올려두면 카페에 온 기분이 살짝 들기도 한다.

한편 서비스 중심 회사라서 좀 더 기술 core 하게 가지는 않는다.
기술을 빠르게 익히고, 빠르게 적용하고, 더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해나가는 것이 중심이 된다.
그러다 보니 테스크 하나하나의 일정이 꽤 빠르다.
도메인을 잘 이해하고, 스스로 능동적으로 요구사항들을 정의해 나가야 할 때가 있다.
짧은 기간 동안 MVP를 만들어 운영해보고, 새롭게 발생하는 수정 사항들을 빠르게 반영해나간다.

물론 난 빠르게 개발해 나가면서도, 견고하고 유연하며 읽기 좋은 코드를 짜고 싶다.
앞으로 내가 꾸준히 갖춰야 되는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회사 동료 인턴들이 떠났다.

데이터 그룹의 인턴이었던 프로토, 레니, 샨짜이가 인턴 기간 종료로 인해 회사를 떠났다.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이었고, 나도 취준 시기에 인턴 생활해봤어서 그런지 더 마음이 가는 사람들이었다.
티는 안나도 치열하게 살던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쏘카에서 배우고 얻은 게 의미 있기를 바래본다.
다들 원하는 대로 잘 돼서 추후에 다른 자리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생들 했다 😥 .... 👍

 

제페토 캐릭터를 만들었다.

우리 그룹의 슬랙에서 나만 실제 얼굴이 나오는 프사를 사용하고 있었다.
나도 좀 괜찮은 걸로 바꾸고 싶었는데, 딱히 없어서 레니가 사용 중인 제페토를 이용해 보기로 했다.
만드는데 레니가 많이 도와줬다.

평소 내 스타일하고 비슷하게 해봤다.

앞으로 여기저기서 잘 써먹을 예정이다.
땡스 투 레니.

 

TIL 을 시작했다.

나 그저께 뭐했지? 이런 거 생각해보면 잘 기억이 안 난다.
분명 회사에서 뭐 안돼서 끙끙거리며 고민하고 그랬을 텐데. 기억이 안 나...
치매도 아니고 억울해....

이런 고민과 시행착오의 흔적이 아까워서 TIL(Today I learned) 을 시작했다.
여기 깃허브 레포 있다.

TIL 이라 써놨지만, 글을 다시 쓰는 현 시점에서 보니 WIL 수준...

최대한 매일매일 일하거나 공부했던 거 올려두려고 한다.
그렇다고 뭐 일일 커밋이나 그런거에 목매는건 아니고.. (난 일일커밋 그다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암튼 블로그에 올리긴 그렇고, 그냥 로컬에 기록해서 두기엔 뭔가 흔적이 안 남는 거 같은 이 아쉬움을 TIL 로 풀어본다.

비슷하게 blog 라는 레포도 만들어뒀는데, 이 블로그의 글들을 이 레포에서 관리할 거 같다.
TIL 에서 이것저것 정리한 뒤, 좀 엮어서 내보낼만한 글들은 blog 로 보낼 예정이다.
그리고 이 blog 레포에 올라온 글은, 다시 티스토리 블로그에 올릴 예정...

한편, 언제까지 티스토리 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요즘에 점점 든다.
그냥 점점 일기장이 되어가는 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테크 블로그용으로 하나 만들까 생각도 들고...
아무튼 백업 대비용으로 이 레포를 잘 관리해놔야겠다.

 

노션으로 테스크 관리를 해야겠다.

회사에서 업무 관리용으로 노션을 쓰는데, 나도 좀 내 공부/스터디 등 테스크 관리용으로 노션을 좀 써봐야겠다.
노션 사용법도 좀 익힐 겸.

노션으로 이런 것들을 해보고 싶다.

  • 출퇴근길에 종종 보는 아티클들 보고 내 식대로 정리해두기.
    • 어릴 때 신문스크랩 같은 거 하던 느낌으로.
    • 아티클 읽고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지 말고, 간단히 내용 요약, 새로 알게 된 점, 느낀 점 등을 정리해두면 한 번 더 머리에 남을 거 같다.
  • TODO 리스트 정리
    • 올해 공부하고 싶은 것들이 있는데, 공부 계획을 안 세우고 생각만 하다 보면 어느샌가 올해가 훅 지나가 버릴 거 같다.
    • 기록하다 보면, 좀 더 구체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정의하고 수행해나갈 수 있을 거 같다.
  • 이 외에도.. 더 하고 싶은 것들이 생기지 않을까..?
  • 내가 쓰는 Typora 에디터는 그냥 메모장으로, 문서 관리는 노션으로 둬도 괜찮겠다 싶다!

아무튼. 말만 하지 말고, 해야겠다. 하자. 하자!!!! 하자!!!!!!!!


 

벌써 7월 중순이다.
회사에서 맡은 일은 나에게는 챌린저블하지만 재미있고 긴장되며,
여전히 나는 공부해야 할게, 하고 싶은 게 너무나 많다.

과연 올해 말에 나의 한 해를 회고를 하게 될 때, 나는 얼마나 바뀌어 있으며 무슨 말을 하게 될까.
그때 생각해서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