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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 경험/그냥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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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내가 해왔던 것들을 회고하며 0. 들어가며 2020년 올 한해를 되돌아 보며, 무엇을 했고 어떤 고민들을 했으며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되돌아본다. 딱히 정리된 글은 아니며, 나 역시 글을 쓰면서 올해 초부터의 기억을 하나씩 더듬게 될 거 같다. 1. 쏘카 입사 3월 9일. 첫 출근을 했다. 코로나로 인해 신입 OT를 하지 않고, 내가 소속할 팀이 있는 곳으로 바로 가게 되었다. 데이터 엔지니어링 팀이었다. 내 자리엔 아직 뜯지 않은 새 맥북 박스와 DELL 모니터가 있었다. 내가 고른 새 실버 색상의 맥북과, 자리 위에 놓여진 이름표를 보니 내가 정말 이 회사의 정직원으로 취업했다는 것이 실감났다. 옆 자리에 계신 착한 인상을 가지신 분이 이런저런 것들을 도와주셨다. 녹스라는 분이었다. 이 회사에서 상대적으로 오래 있으셨다고 한다. ..
새벽에 주저리 주저리 써보는 글 요즘 글을 안 썼다. 이미 테크 블로그와는 거리가 멀어진 거 같아, 그냥 끄적거리는 글을 써도 괜찮을 거 같다. 고등학생 땐 싸이월드 다이어리에 이 시간 즈음 해서 이루펀트 - 졸업식 같은 감성 힙합 들으면서 글 끄적거리곤 했는데. 지금 딱 그 감성인 거 같다. 뭔가 일을 계속하고 있으면서, 간간히 새벽이 돼서야 적는 그런 글. 늘어난 블로그 글 조회수 블로그 글 조회수가 꾸준히 늘었다. 이제 평일 방문수는 2000을 넘고, 누적 방문수는 40만을 찍었다. 딱히 테크 블로그도 아닌데, 꾸준히 유입되는 글 몇 개 때문에 방문수가 꾸준히 찍히는 거 같다. 근데 사실 조회수에 비해, 댓글 같은 건 잘 안달 린다. 싸이월드 투데이 수는 올라가는데, 방명록은 0인 그런 느낌이랄까. 여하튼 쉽게 노출되는 만큼, 그..
수군수군 파이썬 개발자 오픈 카톡방 회사에서 코딩 하다보면, 솔직히 좀 외로울 때가 있다. 내가 지금 짜는 코드가 클린한건가? 이 파이썬 코드가 최선일까? 혹시 더 좋은 라이브러리가 있는게 아닐까? 나는 종종 친구나 회사 동료들한테 변수명 괜찮은지 묻곤 한다. 여러 대답이 돌아오기는 하지만, 좀 더 파이썬을 잘 쓰는 개발자들이라면 어떤 대답을 줄 지 여전히 궁금하다. 파이썬의 철학, 파이써닉함을 신경쓰는 사람들이라면 좀 더 다른 대안을 주지 않을까 싶었다. 페이스북 그룹인 "Python korea" 에다가도 종종 물어본다. 잘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꽤나 중요한 조언이나 통찰력을 얻곤 한다. 하지만, Q&A 식으로 끝나버리는 거 같아 조금 아쉽다. 파이썬 코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 같이 고민하고 리뷰해주거나, 더 나은 코드는 없을 지 등..
요즘 근황, 생각 이 글 처음 쓰려고 시작하던 때가 7월 5일인데, 다시 쓰려고 보니 7월 16일이 되어있다. 시간이 미친 듯이 빠르다... 😳 늦게나마 요즘 근황과 생각을 적어본다.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 팀 내 나의 포지션이 그래도 조금씩 잡히고 있다. 주로 파이썬을 이용한 시스템 개발 및 배포 쪽을 담당하고 있다. 데이터 엔지니어링팀이지만, 파이프 라인 외에도 생각보다 다루는 범위가 많다. 아무래도 데이터 그룹 소속이다 보니, 데이터 드라이븐 프로세스 개발은 우리 팀이 맡게 되는 거 같다. 한편 나의 커리어를 생각해주어 팀에서도 일거리를 조금씩 주고 있다. 이전에 단순히 개발뿐 아니라, MSA 환경에서의 통신과 배포 과정까지. 덕분에 내가 해보고 싶었던 것들은 차근차근해보고 있다. 최근에는 다음의 기술 스..
쏘카, 데이터 그룹에서의 생활 기록 이번 글에서는 가볍게 쏘카에서의 생활은 어떤지 적어보려고 한다. 일기 같지만 (아니 사실상 이제 그냥 일기지만ㅋ), 나중에 돌이켜보면 재밌을 지도..? 사진 위주의 글이 될 거 같다. 1. 일상 흔하다면 흔할 수 있고, 평범하다면 평범할 수 있는 그냥 내 일상이다. 평일은 이렇게 산다~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소소한 행복. 밥. 밥. 중요하다. 12시 이후, 내 일머리를 잘 돌아가게 해주는 물리적이고 실체적이고 직접적인 원동력. 밥은 잘 먹어야한다. 12시 30분쯤 회사에서 팀원들과 다같이 건물 1층으로 내려온다. 보통 뭐 먹을지 딱히 정해지지 않으면, 근처 구내 식당가서 먹는다. 뷔페식인데 나름 잘 나와서 나쁘지않다. 맛이나 청결도, 먹는 환경도 아주 괜춘. 가격은 6천원. 백반스러우면서도, 뚝섬 일대..
입사 후, 첫 번째 프로젝트 후기 시간 빠르다... 벌써 입사한 지 3개월이 지났다. 그간 작업했던 프로젝트가 드디어 배포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3개월 수습 발표도 이번 주에 성공리에 잘 마쳤다. 쏘카에서 첫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하나씩 정리해 남겨둔다. 0. 첫 번째로 참여하게 된 프로젝트 내가 속한 데이터 엔지니어링팀은 이런저런 다양한 일들을 한다. 나는 팀장님과 함께 신규 가격 시스템 관련 파이썬 개발을 맡게 되었다. 내가 한 업무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쏘카 차량의 대여 가격을 계산하는 모듈을 만드는 일이었다. 기존 레거시 가격 시스템과 결과는 비슷하되, 노후화된 레거시 로직 전체를 새로 구성하는 것이었다. 프로덕션으로 배포되는 코드를 새롭게 짜 본다니... 너무 설레잖아?? 결과적으로 약 세 달 좀 안되..
입사 후 4주 동안의 내 회사생활 회고 엊그제 첫 출근한 거 같은데, 벌써 4주가 지났다. 한 달 내내 어떻게 지냈는지 회고 겸,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적어두려 한다. 이전만큼 블로그에 글을 자주 남기는게 아니라서, 이런 식의 회고글을 가끔씩 남길 계획이다. 막 거창한 내용...이라기 보다는 그냥 일상을 담은 일기 정도가 될 거 같다. 뚝섬역 5번 출구. 15층 회사는 뚝섬역 5번 출구 바로 앞에 있다. 15층짜리 건물의 일부 층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내가 소속한 팀은 꼭대기 15층에 있다. 맨 위 꼭대기 층이라 좀 불편하지 않겠냐 싶지만, 전혀 아니다. 전망이 좋다. 요즘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풍경이 탁 트이게 잘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점심시간에 내려가는 엘레베이터를 선점할 수 있다. 내가 속한 데이터 그룹은 사용하는 타 그룹과 분리된..
신입 데이터 엔지니어로 취업했다. 취업했다. 저번 주 초에 최종 합격 연락을 받았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 출근하게 되었다. 쏘카라는 회사에서 데이터팀의 데이터 엔지니어로 일하게 되었다. 가고 싶던 곳이라 매우 기쁘다 :) 여기에는 입사하게 된 과정과 짧지만 내가 생각해본 것들을 적어보려 한다. 1. 과정 작년 12월, '프로그래머스 머신러닝 잡페어' 에서 공고를 처음 보았다. 쏘카는 '데이터 분석가' /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직군을 채용하고 있던 걸로 기억한다. 이후 최종 면접까지의 과정은 다음과 같았다. (위부터 순서대로) 프로그래머스 과제(대회) 전화 면접 실무 면접 임원 면접 12월 시작부터 했고 채용은 2월 말에 됐으니 대략 3개월 좀 안 되는 프로세스였다. 나는 사실 중간에 연락이 안 와서 떨어진 줄 알았다. 그런데 기다리니까..